죠죠러(주로 작가)의 어두운 이면-미화와 왜곡 해엽 극도의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란 만화를 감명깊게 봤다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이 만화를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많다. 내게 직접 그 말을 한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흔히 죠죠러라고도 부른다.(이게 너무 심하면 죠죠빠라고도 부른다)

 물론 나도 이 만화를 봤다. 보고 많은 생각을 했지만 감명보다는 혐오를 더 많이 느꼈다. 그리고 비판적인 시각없이 이 만화를 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본 이유도 누가 보라고 해서가 아니라 사쿠야를 까기 위해서 였다.
(그러니까 나를 죠죠러라 부르지 말길 바란다)

 그리고 들어가기 전에, 공정한 리뷰보다는 잘 언급되지 않는 단점을 캐내기 위한 글이라는 것을 밝힌다.

-보기 귀찮은 사람을 위해 미리미리-
한줄요약: 보는 건 좋은데 딴 작품과 비판적인 시각부터 먼저 챙기고 봐라.(너무 원론적이라서 죄송)
추가요약: 그리고 죠죠러를 욕먹이는 1등 공신은 역시 나스 키노코다.


<<정의에 의한 존재 강요의 오류>>
 [에이브러햄 링컨이 사람들에게 물었다.
 "만일 내가 말의 꼬리를 다리라 부른다면, 그 말은 몇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까?"
 "다섯이요."
 라고 사람들은 응답하였다. 링컨이 대답하였다.
 "아니요. 말의 꼬리를 다리라 부른다고 해서 꼬리가 다리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글은 비밀스런 일기나 개인적인 메모같은 게 아닌 이상 독자가 보라고 쓴다. 글이 아니더라도 이야기는 누군가가 들으라고 한다.
개연성과 핍진성은 독자를 납득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있을 법하고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뭔 헛소리냐며 수용자가 책을 내팽겨치거나 채널을 돌려버린다는 말이다.

 죠죠나 죠죠러의 작품을 추천받았지만 내키지 않거나, 보다가도 더 보기 싫다면 당당히 그들의 유행어를 빌려서 말하자.
'허나, 거절한다.'
나도 거절하고 싶었지만 사쿠야를 더 까고 싶어서 결국 참고 봤다.

[나는 앞서,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써 놓고서 다시 '나는 행복하다'로 고쳤다. 그래도 나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페이트 쓰레기 나이트로 유명한)나스 키노코가 죠죠러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죠죠러와 중2병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원작자 아라키를 비롯해 죠죠러라 자칭하는 작가들은 설정을 전도하기 위해 이야기를 써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교조적인 설명'으로 작품을 가득 채운다. 막말로 정신병자가 쓴 노트를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에 열광하는 독자도 보고 있자면 마치 사이비 종교를 보는 것도 같다.(그러고 보니 달빠, 동빠, 죠죠빠라는 단어가 있다) 등장인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자기 사상을 주입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다. 아니, 알 수 있다. 명백히 후자로 보인다.

 예외로 우로부치 겐같은 사람도 있다. 글 쓰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어 그런 짓을 하는 게 영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을 뿐 더러, 그런 짓을 할 때에도 문장력으로 교묘히 넘어갈 줄 안다.('여러분, 나는 잘 났습니다.'vs'열에 아홉은 나를 칭찬해 줬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가지 버섯은 정말로 답이 없고, 니시오병신도 아예 이 짓으로 분량을 때우고, ZUN은 게임 제작자지 작가라 부르긴 부끄럽다. 그래도 구문사기 같은 설정집을 따로 내는 ZUN이 그나마 양호하다. 글 쓰는 게 주업인 놈들보다 오히려 낫다. 기획의 승리
(거기다 솔직히 향림당이나 맹월초보다 문화첩이나 구문사기가 훨씬 낫다. 텍스트 양이라도 적어서 그나마 간결하고 덜 지루하다.)

 -모든 죠죠러와 모든 작가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니 예는 이 정도로 하겠다.-

 특히 죠죠 4부의 '설정한 대로 실제로 일어난다'는 초능력을 가진 키시베 로한은 정말로 재수없다. 거기다 작가의 마이너 카피인데다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더 재수없다. 위에 언급한 '나는 행복하다'같은 감정이나 사상을 사람에게 새겨 넣는다면... 이것은 세뇌다. 정말로 혐오스럽다.(물론 그런 짓은 하지 않았으니 악당이 아니라 아군의 일원으로 남았다.)

 실제로 말한대로나 생각한 대로 된다는 것은 신-특히 창조신의 능력이다.
빛이 있으라니 있고, 하늘과 땅이 있으라니 있고... 죠죠러를 관통하는 주제인 '인간찬가'도 생각해보자면,
그렇게 있으라고 말만 하면 다 생겨나는 데도 인간은 특별해서 직접 손을 써서 만들어 숨까지 불어 넣었다는 모 종교들이 떠오른다.


문화력 비교-죠죠가 아니라 히비키와 이레자이온 때문에 해놨는데 이게 먼저 나왔다.


 특정 민족에 대한 선민사상을 인류 전체에 대한 선민사상으로 확대시킨 것은 아닌가?
아니, 일부 영웅들에 대한 선민사상으로 대체한 것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특히 극성 죠죠빠들을 보면 죠죠팬에 대한 선민사상으로 왜곡시킨 것은 아닌가?

 요약하자면 창작가인 자신을 창조신으로 미화하는 것이 죠죠러 작가들의 특기로 보인다. 재수없다.
또한 인간찬가라는 주제는 결국 자기찬가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강한 의심이다)

<<인체학대>>

일제의 만행이다. 그런데 왠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한장면을 보는 것 같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분명 폭력 만화다.
주먹으로 치고 받는 정도가 아니라, 초능력으로 사람의 팔다리를 자르고 배를 가르고 가죽을 벗기는 만화다.
그리고 초능력으로 상처를 재생하고 또 다시 신체를 훼손하는 '생체실험'도 가득하다.
성인 만화냐고? 아니다 등급도 게재 잡지도 '소년 만화'다.

 초인들이 나와서 서로 찢어 죽이고 잘라 죽이며 신비한 힘이 소녀의 몸에 상해를 가하는 가지 버섯과 니시오병신이나, 미소녀의 목을 자르고서 히히덕대는 우로부치 겐을 보고 있으면...
초능력으로 신체 훼손을 가하는 건 죠죠러 작가들의 취미인 것 같다.
죠죠러와 중2병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반면에 살상을 배제하고 소녀들의 (일종의 스포츠)게임인 스펠카드-탄막놀이를 전면에 내세우는 ZUN은 정말로 특이해 보인다. 하지만 동프에도 카구야와 모코우가 있다. 이들은 죽지 않고 몸이 재생되는 봉래인이라는 명목으로 서로 밥먹듯이 유혈이 낭자하는 살해를 반복한다는 설정이 있긴하다. 비록 설정 상으로만 존재하고 원작에는 이들의 대결이 나오지 않지만 2차 창작에서는...

 작가의 의도를 따라 초능력이 아니라 정신력이라고 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정신력으로 인명훼손'... 2차 세계 대전시의 일본군 아닌가? 거기다 작가와 대다수의 팬들이 일본인... 참으로 훌륭한 선조의 지혜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추천이라는 게 덧 없는 건 줄은 알지만 하도 죠죠거리니 굳이 말해본다)
 이 같은 이유로 인간의 가치에 대한 주제의식을 느끼고 싶다면 '내 친구 우비 소년'이나 '집으로'같은 작품을 더 추천하고 싶다.
정신이상자들이 초능력으로 사람을 살해하는데 집념을 다하는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공부는 못 하지만 친구를 위해 인형뽑기를 해주는 소년이나 말도 못 하지만 그저 손자라는 이유로 온갖 정성을 다해주는 외할머니를 봐도 인간의 가치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물론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도 요리사 토니오 트라살디 이야기처럼 이런 에피소드가 있긴 하지만 정말로 손에 꼽을 정도이다.)

 또한 사람을 죽이는 데 집념을 다하는 게 멋진 의지력이라고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을 상실할 수 있는 치명적인 광기가 될 수 있고 싸움이라는 비극에 빠진 사람은 언제나 이를 경계해야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는 복잡하고 비극적인 사실을 보여주는 반전영화도 추천한다. 굳이 유혈을 보고 싶다면 그 점에서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반전 영화가 아니더라도 '스타워즈 시리즈' 역시 클론 광신도 카렌 트레비스가 망쳐놓은 작품만 아니라면 이런 고찰을 볼 수 있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장갑기병 보톰즈'나 '마크로스 시리즈' '풀메탈 패닉'같은 애니메이션도 좋다.

 괴짜도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비소년의 꽃님이와 오타군, 마크로스7의 바사라가 얼마나 괴짜인지를 생각해보자. 정신이상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보톰즈의 키리코의 과거 회상, 건담 시리즈의 강화인간들, 폐인이 된 이후의 카미유를 생각해보자. 후속작들과 달리 전쟁후유증을 잘 다룬 람보1(퍼스트 블러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집념과 정의감이 진정으로 인류 최고의 가치인지, 그전에 진정 인간의 아름다운 면모가 맞는지 의문을 가져보자. 물론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도 7부에 이르러서는 그런 고찰이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7부에 이르러서... 1~6부를 보는데 내 경우 반년 정도가 걸렸다. 실제 연재 시기로는 7부까지 20년 정도 된다. 그 동안 강산이 2번 변했다는 말이다.

 정말로 정신력이 인간의 가치라면 집중할 줄 모르고 우유부단한 우비는 가치가 떨어지는 인간이란 말인가? 친구들을 잘 묶어 주는데도? 이노우에 다이스케는 뛰어난 반주를 하겠다거나 특허를 내겠다는 집념과 노력이 없어 억만장자가 되지 못한 가치 없는 인간인가? 간단하고 쉬운 반주를 해주다 가라오케(노래방 반주기)를 발명하고 특허를 놓친 덕에 오히려 더 빠르게 세상의 문화를 바꿔놓았는데도?

 물론 인간이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데도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헛손질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최상을 달리는 인간만이 가치있고 아름다운가? 마치 기득권이 더 가치있고 고급스러운 존재라는 낡은 생각이나, 생존을 위해 후퇴하는 것보다 장렬히 자폭하는 게 더 아름답다는 정신병자들의 전투 교리를 보는 것 같다.

 이런 점을 보면 아라키와 죠죠러들이 정말로 인간을 가치있게 생각하는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인간찬가는 인간과 자기찬가가 아니라 '자기만 찬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국수주의 미화>>

  죠죠 2부에서는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가 본래는 생명의 상징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나치가 이 문장을 도용해 후대에 다시 쓰이지도 못할 정도로 피해를 줬다고 말하기는 개뿔. 나치도 인간의 생명력을 보여준 훌륭한 집단이라고 빨고 있다.

나치라고 해서 언뜻 감이 안 온다면 일제와 욱일승천기를 생각해보자. 일제가 태양 문양을 욕보였다는 것이 아니라, 일제도 태양을 상징으로 삼은 훌륭한 집단이었다는 개가 질방귀 뀌는 소리다.

 주요 인물인 루돌프가 자신의 신념은 당과 총통이 아니라는 한마디만 추가했어도 괜찮았겠지만 그런 거 없다. 나치스까지 통째로 미화하고 있다.('나치의 기술력은 세계 제이이일-!')

 일본군 편대장이 편대원들을 이끌고 무사히 귀환했는데 그는 이미 사망한지 몇시간이나 지나있었다는 정신승리 미담을 가장한 괴담이 존재한다. ...죠죠 5부의 부챠라티가 연상된다. 정신력이면 뭐든지 다 된다며 인명을 희생시켰던 바로 그 광신적인 교리를 연상시킨다.
 판타스틱한 작품답게 영혼의 존재를 좀 더 부각시켰다면 덜 했겠지만... 결국 그는 시체인 채로 움직인다.  나중에 몸이 바뀌는 일이 일어나는 게 끝이다. 4부와 달리 5부에서는 사후 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그리고 '덜하다'는 거지 문제가 없다는 건 아니다. 개연성있는 설명도, 미지의 세계와 신비함도 없다. 그냥 정신력이고 의지력이라고 마초처럼 밀어붙인다. 다시 말해서 광신적이다.

 실제로 일제를 언급하고 찬양할 만큼 멍청한 죠죠러는 못 봤지만, 말을 하지 않고 있을 뿐 일제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누가 인터뷰 좀 해봐.)

 지금까지 ZUN에게 유리한 발언을 많이 했지만 일본 미화라는 점에서는 가장 위험한 작가이다.
 물론 제국주의 이전(더 나가 메이지 유신 이전)의 일본, 패권국가가 아니라 도가 사상에 기반한 작은 섬나라 일본을 지향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텐노가 현인신이고 신풍이 수호하는 신성한 땅, 야마토로 하나되는 일본라는 폐쇄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소수의 백인 캐릭터들이 있지만 마치 전국시대에 일본을 방문한 유럽 항해자들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흑인 캐릭터는 없다.)


문화력 비교-사실 동프와 히비키를 비교해 보자는 목적도 있었는데 여하간 히비키보다 이게 먼저 완성.

 실제로 동프의 세계관은 철저히 신토 중심이다. 달토끼들이 교복에 토끼 귀와 꼬리를 달고 현대식 무기를 들거나 손 끝에서 총탄을 발사하는 초능력을 쓰지만, 달의 지배층은 일본 신화와 역사 속 인물들이고 일본의 조상신을 강림시키는 주술사다.
 실제로 달에 살고 있는 외계인이 있다면 이는 그들에게 역사 왜곡이나 마찬가지다. 거기다 종교문제까지 얽혀있다. 그들이 우주신을 믿고 있으면 어쩔 텐가?(빵상!)
 외계인이라고 말하면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당장 달을 지구상의 다른 국가로 바꿔보라. 동프에 언급되지 않은 아프리카나 남미를 예로 들자면 마사이 족이나 조에 족 주술사가 아마테라스의 자손이고 이시코리도메노미코토(열도잡신 이름은 왜이리 허세가 심해)에게 백인들의 난개발을 막아달라고 비는 꼴이다.
더 이해하기 쉽게 한국으로 바꿔보자. 허세 이름과 맹월지랄을 댈 것도 없이 환인의 정체가 야사카 카나코고, 웅녀의 정체가 모리야 스와코라고 생각해보라.(이건 아예 개그긴 하다... 그럼 사나에가 단군이냐?)

알기 쉽게 비약하고, 요약하자면 동프에 한국계 캐릭터가 처음 나온다면 임나본부설과 함께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사실 너무 비약했다. 그리고 그 이전에 한국계 캐릭터가 나올 가능성부터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ZUN도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가지 버섯은 반대로 전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고루 써먹고 있지만 일본 명문가 저택에서 아더왕과 메두사가 나무 바께쓰로 등을 밀어주는 게임을 만드는 데 쓴다. 니시오병신의 대표작이 열도 잡신들을 잘 못 건드려 신들린 소녀들을 벗겨서 치료하는 거라는 걸 잊지말자.

우로부치 겐은 우주 저편에서 아자토스를 보고 와서 그런지, 이런 데는 별 흥미가 없는 것 같으니 넘어가자. 대부분 일본인이 중심 인물이긴 하지만 열도 잡신 만세 같은 소리는 거의 안 한다.


<<정신승리와 비공감>>

나스 키노코가 죠죠러인 건 아시나요?(2)

죠죠러들은 정신과 정신의 싸움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토론과 논쟁은 작품에서 거의 다루질 않는다.

의지와 의지의 대결이라고도 하지만, 사실상 이는 억압과 억압의 싸움이다.
그리고서 이긴 쪽이 내가 더 잘 억압했다고 2중으로 축배를 드는 꼴이다.
물론 맹월지랄처럼 뻔히 굴욕을 당해 놓고 보안 뚫고 물건 하나 훔쳤다고 이겼다고 진짜 정신승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건 차라리 동프의 소녀 감성으로 기싸움이라고 해석하는 게 더 나을 듯도 하다.)

 사실 인류의 역사, 특히 전쟁사는 이런 경우가 많다. '승자가 기록하는 역사'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죠죠러들은 이를 잘 파악해 재현...하기는 개뿔.
이런 완전히 개 쳐 바르는 승리는 감흥없는 엔딩을 부른다.
이는 작품에 공감할 수 있는 독자의 수를 확연히 줄이는 일이다. 쉽게 말해 재미없다는 소리다.

 흥미가 떨어지는 플롯을 기묘한 센스로 커버하고 있긴 하지만... 기교와 겉멋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건 말 그대로 수용자를 기만하는 행위다.
(또한 정말로 기묘한 센스보다도 오히려 이탈리아군과 일본군의 병신짓이 더 재미있다. 가공이 아닌 역사 이야기인데도...)

 기교와 겉멋으로 이야기를 치장하고 분량을 때우는 건 역시 가지 버섯이 최고다.
나스 키노코가 죠죠러인 건 아시나요?(3)
그 다음은 역시 니시오병신(분량 때우기는 버섯보다 더 잘한다). ZUN도 소설만 쓰면 아는 척 가득한 설명문을 써서 그 뒤를 잇는다.
(그리고 우로부치 겐은 글 잘쓴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잘 안다는 말이다.)


<<정체성과 만심>>
 자신이 죠죠러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자유로운 정신과 근원적인 기상이 좋아서 락음악을 듣는 사람과
나는 남들과 다르고 더 잘났다는 오만한 정체성을 갖기 위해 락음악을 듣는 사람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


한줄요약: 보는 건 좋은데 딴 작품과 비판적인 시각부터 먼저 챙기고 봐라.(너무 원론적이라서 죄송)
추가요약: 그리고 죠죠러를 욕먹이는 1등 공신은 역시 나스 키노코다.


후기각본:
Q. 저는 한국인 죠죠러고 게다가 작가이기도 한데 왜 언급 안 해주나요?
A. 본격 중상주의. (같이 욕먹고 싶으시면 말씀주시...)
솔직히 말하자면 리뷰할 수 있을 만큼 작품을 제대로 안 봐서 그렇습니다.

Q. 극우 또라이들 작품도 많은데 왜 괜한 죠죠를 잡고 이러나요?
A. 극우 또라이들 작품은 리뷰할 수 있을 만큼 관심을 가지지도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내가 말 안해도 극우 또라이인 거 세상이 다 알잖아.

고백: 저는 인간비판에 더 많이 동조해서 죄송합니다. 인간이 가치가 없다는 게 아니라, 스스로와 동족은 물론 세계의 가치와 실상을 훼손하는 짓을 너무 많이 한다고 생각해서 그러니 용서해주시...

지금까지와 달리 가벼운 주제가 아니니 반대하는 의견을 내고 싶으시면 적극적으로 납입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리뷰의 극에 달한 완벽한 인간이 아니니 상당히 중요한 일입니...(초능력도 없음)
그런데 첫 단락에 말 했듯이 설득력 있고 말이 되는 소리로.

후기 후기 각본:
보완할 점이 너무 많은 글이라서 공개를 안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지니 가장 먼저 안 하게 되는 게 죠죠 7부 마저 보는 거인 걸 기념해서 공개...가
아니라 더 수정할 여유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공개함.

이제 와서 긍정적인 말을 하자면 언급된 작품들은 찬양하기 보다 비판 할 때 더 크고 많든 가치가 창출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AD 2012-2012-12-13 에서---
하란다고정말로 의견을 많이 납입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다른 분이 더 상세한 예와 더 나은 의견추가나 반박을 주실 줄 알았습니다.
계획대로상세한 저항적 해독 감사합니다.

본문보다 더 나은 의견과 본문에서 빠뜨린 걸 보충하는 내용이 많으니
본문뿐만 아니라 가급적 댓글들도 보시기를 권합니다.

다만, 시간이 많지 않다거나하시면 이게 종교전도인지 상품광고인지 구분이 안가는 본격 동굴의 우상 댓글은 스킵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저도 그랬습니다?)

핑백

  • 경작, 오리온으로. : 인간 찬가를 거절.하는 이유 2011-12-29 15:22:53 #

    ... 위에 예로든 나치나 일제처럼 검은거짓말이면 안 된다! 인류제국 만세 외치면서 외계인 차별하기만 해봐라.) 후기 후기 각본: 이글도 더 다듬어야 하는데 역시 죠죠러(주로 작가)의 어두운 이면-미화와 왜곡 과 같은 이유로 다 다듬지도 않고 공개하게 돼서 죄송합니다. 동의하든 반대하든 이글보다 더 좋은 생각들이 나오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날짜를 ... more

덧글

  • ㄴㅇㅇ 2012/02/29 14:20 # 삭제 답글

    제가 궁금한게 신체 훼손 = 중2병인가요
  • EDC-014 2012/03/05 17:27 #

    아니요.
    그래서 그 부분엔 취소선을 그었습니다. 진담이 아니라 농담이라는 뜻 입니다.

    다만 작품과 그 장면에 꼭 필요한 연출이 아닌데도 그저 작가 취향으로 굳이 넣는다면,
    어떻게든 튀어 보이고 싶다는 중립적인 의미의 중2병이나, 남(여기선 독자)이 원하지 않는 것을 강조하는 부정적인 의미의 중2병+아집이라고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장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많죠. 사실상 대부분의 독자가 원하는 겁니다. 그래서 과하거나 괜한 유혈묘사가 있다는 것 만으로 중2병이라고 부르는 건 말 안되는 농담입니다.
    하지만 지루한 글을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즉, 대부분의 독자가 원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위의 '교조적인 설명'이라는 부분에는 취소선 없이 중2병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런 점은 완숙한 작가보다는 미숙한 사상가에 가까워 보입니다?
  • 2012/04/10 22:37 # 삭제 답글

    두들겨댈 작품은 아닙니다 작가성향이니까요 처음엔 좀비물인줄알았어요
  • EDC-014 2012/04/13 17:43 #

    네. 공정한 리뷰가 아니라 잘, 아니 국내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 단점을 캐내기 위한 글이었습니다.
    더해서 만일 제게 물어보면 아주 특별한 작품이 아니라, 살면서 접해온 수많은 작품 중에서 마음에 안 드는 쪽이라는 걸 어필해서 죄송합니다.
    자꾸들 하이퍼 좋은 작품이니 꼭 보라 그러는 것 때문에 굳이 작성했으니 용서해주시...(저도 낚였습니다?)
  • 네하말남 2012/04/24 23:35 # 삭제 답글

    몇가지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아예 어이없거나 논점이 어긋난 비판도 좀 있는것같네요. 어쨌든 잘보고갑니다
  • EDC-014 2012/04/28 10:30 #

    수정이 많이 필요한 데 그냥 포기하고 공개해서 죄송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더 좋은 생각을 해보라고 떠넘기고 싶어서 그랬으니 용서해주시...
    그리고 사실 아주 부족한 글이더라도 꼭 거절하고 싶었습니다?
  • Sarua 2012/05/14 17:28 # 삭제 답글

    저는 죠죠러도 아니고, 나스 키노코와 니시오 이신의 안티이기도 합니다만, 작가=창조신 부분과 거의 모든 죠죠러 작가들은~부분 관련해서 좀 아니다 싶어 적습니다.

    작가가 생각하기에 자기가 창조신인것은 당연한 일이고, 또 작가라면 누구나(못 쓴 글인데...하고 빼다가 그래도 괜찮으니 보여줘! 하면 마지못해 보여주는 사람들조차도) 자기 작품에 대해 자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랑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을 것이고요. 그 작품이 좋은지 아닌지는 둘째 치고라도, 자기 작품의 내용과 설정은 어쨌든 좋다고 생각할 것 아닙니까? 작가를 신으로 묘사해도 어쩔 수가 없는거지요.

    또 한가지 더 죠죠러 작가는는 중2병과 인간찬가가 과도하다는 것.
    한국 작가중에 죠죠러 "마사토끼"라는 분이 있습니다.
    (작가가 죠죠러인지를 떠나서)팬이기는 한데, 작품 성향을 보면 분명 죠죠러 티가 많이 나고(특히 중간중간 개그파트에는 죠죠 패러디가 넘쳐납니다.)작가 스스로도 죠죠는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만화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신데, 보시면 알겠지만 작품의 진행 방식은 죠죠와 많이 다릅니다. 기교와 겉멋만으로 채운 작품은 아니죠. 만화가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닌가 싶네요.
    적어도 대다수의 작가가 그런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 그렇지 않은 작가도 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궁금해서 그런건데, 우로부치 겐을 포함시키신게...우로부치가 죠죠러...라서 인가요?
    제가 알기로 우로부치는 죠죠러가 아닌데...

    뭐 그건 그렇고,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을 다른 사람에게 권장 수준을 넘어 강요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도 참 답답합니다.
    저는 남들 다 재미있게 보는 바케모노가타리를 정말 재미없게 봤거든요.
    책은 못봤고, 애니를 봤는데 4화만에 때려치웠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재미없고 알맹이도 없고 말장난으로 때우는 작품이 있을수 있나... 뽕빨물도 이것보단 낫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이 이야기를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했다가 대차게 욕을 먹었습니다. 조금만 더 보고 판단하라고요.(재미없게 느낀 작품을 재미없다고 하고 욕먹은건 처음입니다. 덤으로 제가 우로부치 빠였는데... 우로부치 성님도 덩달아 까였습니다. ?!)
    하지만 화별 리뷰글을 읽어봤을때는 제가 더 본다고 해서 절대 이 작품이 재밌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랬더니 이해할 수 없다는 취급을 받고 몇몇 분은 재미없어도 끝까지 봐달라고 하더군요;

    종종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니시오이신은 진리!!!!!라는 분을 보는데, 그럴땐 제발 님들한텐 진리라도 누구한텐 지뢰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취향존중이라는 아주 쉽고 간단한 걸 모르시는 분이 요즘 왜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네요ㅡㅡ;
  • EDC-014 2012/05/18 12:04 #

    본문보다 훨씬 더 양질인 덧글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품세계에 있어 작가가 창조신이나 마찬가지인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걸 작품 속에서 티 내는 건 최소한 작품을 재미있게 만드는 데는 오히려 방해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줄이자면 그 것 때문에 저는 더 재미없게 봤다는 말이었습니다. 아무리 고급 철근을 썼더라도 외장없이 철근이 훤히 드러난 건물이 좋아보일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다른 포스팅에서 동방삼월정이 특별히 좋다고 말한게 히라사카 마코토가 ZUN이 이런 짓을 하는 걸 최대한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사토끼란 분은 저도 압니다. 그래서 후기에 '본격 중상주의'란 말을 썼습니다. 모든 죠죠러는 아니고 죠죠러 중 다수(작가 중에는 대략 87.347013%)라고 생각하고 글을 썼습니다. 네, 모든 죠죠러가 그런 것도 아니고 작가라고 다 그런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나치 루돌프와 야마토 부챠라티 예만으로도 죠죠가 최고의 작품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쉬운 예로 이광수와 이문열이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과 겹칩니다. 더 쉬운 예로 박정희와 전두환이나 스탈린과 김일성이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과 겹칩니다. 단점을 덮는 장점도 있지만, 큰 장점으로도 용서할 수 없는 단점도 있습니다? 3부나 7부등 일부만을 언급한 다면 인정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아직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작품을 단언하는 점도 신뢰가 떨어집니다. 저는 최고의 작품을 쉽게 꼽을 수가 없습니다. 멋진 작품은 너무 많기 때문이죠. 명작이 아니라 위인을 생각해보면 최고의 위인이라는 말에는 이견이 쉽게 생길 겁니다. 4대 성인만 봐도 종교가 걸릴 겁니다. 모하메드vs예수를 꼽는 순간 전쟁으로 가는 극단적인 길이죠.

    우로부치 겐 죠죠러는 아닌가 보군요. 제가 잘 못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로부치 겐과 본문엔 빼버렸지만 용기사07도 같이 까고 싶습니다. 이게다 ZUN이랑 나스 때문에... 죠죠러라 부를 정도는 아닐지 몰라도 죠죠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비슷한-때로는 더한 양상을 보일 떄도 있어서 더 불건전합니다?

    강요란 건 정말 하이퍼 나쁜 겁니다. 얼마나 나쁘냐면 미덕조차 강요하면 나쁜 게 됩니다.
    죠죠, 죠죠러도 공정하게 리뷰할 수 있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관련 항목을 찾아봤을 때 긍정적인 면에 치우쳐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미화로 보였습니다.
    영적 전쟁이니 성전이니 하며 포교라는 강요에 목을 메는 모 종교나 여성가족부도 떠오릅니다. 말 그대로 광신으로 보였습니다.
    인간찬가를 인정할 수 없는 가장 가까운 이유가 바로 모 종교나 여성가족부나 죠죠빠나 다른 작품의 광신도들입니다.
    그래서 굳이 이렇게 반대 방향으로 편향된 글을 썼는데, 다 쓰기 위해 관련 작품을 억지로 더 보다가 도저히 못 견뎌 때려치우고 미완성으로 공개했습니다. AVGN과 NC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주 쉽고 간단한 걸 모르고서, 누군가를 슬프게해서까지 강요로 관철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실 알면서도 그러는 사람도 아주 많은 것 같아서 더 슬픕니다. 왠지 정치나 자본같은 단어가 떠오릅니...
    거절해야하는 건 마음에 안드는 작품과 팬이 아니라 이 세상(대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거절하는 게 가장 적절할지 고민입니다?
  • 나코이 2012/11/20 17:57 # 삭제 답글

    리뷰나 비평은 물론이고 순수한 비판보다 한참 떨어진 불순한 비판이네요.

    Why So Serious?
  • EDC-014 2012/12/13 17:40 #

    만화를 그렇게 그릴 수도 있으면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심각한 척한건 안 죄송하고, 쓰다만 걸 그냥 공개한 건 죄송합니다.
    맨 윗분 같은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지 저도 알고 싶었고, 다른 사람도 알면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랬으니 용서해주시...
  • ㅁㄴㅇㄹ 2012/11/27 18:31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 왜 만화를 만화로 못보나요? 라고 하고싶음
    윗분말이 맞는거같기도 하네요. 죠죠는 그 나름의 철학도 그렇지만 만화 자체도 훌륭합니다. 아니 그렇다고 죠죠가 진리라는건 아니고..
    나도 사실 죠죠가 초능력자 배틀물이다보니까 '그럼 초능력없는 인간은 뭐 어쩌라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죠죠를 다 보셨는진 모르겠지만 3부에선 분명 미래예지 음침한 꼬마가 성격을 바꾸고 밝게 살아보려 하다 실패하자 작가가 '그렇게 성격이 쉽게 바뀌면 아무도 고생 안합니다' 라고 했으면서 5부에서는 찌질한 동생이 형님의 죽음으로 각성해서 몇분만에 초인적인 성장을 이뤄낸것등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싶은 생각이 다분히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시져. 만화가 재밌으려면 치고박아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치고박는것을 좋아하는것은 인간으로서 조금 쪽팔립니다(너무 단순하니까요) 따라서 그에 걸맞는, 하지만 잘 따지고보면 말은 안되는 그런 철학을 넣은것이져. 이렇게 생각해보면 죠죠도 뭐 나름대로 좋은 만화라고 봅니다. 2부의 나치 미화등 몇개는 용서못할 수준이지만.
  • EDC-014 2012/12/13 17:52 #

    만화를 그렇게 그릴 수도 있으면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2), 본격 저항적 해독을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죠죠빠라 지탄받는 자는 물론 건전한 죠죠러라 자칭하는 사람들까지도 독자들이 도무지 저항적 해독은 커녕 중립적 해독도 안 하고, 순응적 해독만 하려고 해서요.

    이거 쓴지가 오래돼서 저도 조목조목 본문에 대해서는 답을 드리기가 어려워서 죄송합니다.
    저도 본문을 또 읽어보면 되겠지만 지금은 힘듭니... 답글하는 시간차나, 관리 못하는 거 보시면 아실 것 같습니다.

    다만 더 상세히 예를 들어주신 건 감사합니다.
    이렇게 다른 분이 더 상세한 예와 더 나은 의견추가나 반박을 주실 줄 알았습니다.
    본문에 가급적 댓글들도 보기를 권한다는 말을 추가해놓겠습니다.

    추가로 말하자면 내가 보기 싫다고 너도 보지마라는 개독같은 권고나, 올바르지 않으니 출판을 막아야한다는 엿성개좆부같은 주장은 안 했으니 좀 더 용서해주시...
  • 2012/12/14 17:2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EDC-014 2012/12/18 22:32 #

    쓴지 오래됐지만 이것만은 기억합니다. 제 마음에 안 드니 다른 사람도 보지말라는 말은 없습니다.
    [[한줄요약: 보는 건 좋은데 딴 작품과 비판적인 시각부터 먼저 챙기고 봐라.(너무 원론적이라서 죄송)]]이 말 그대로 이-글의 핵심입니다.
    이게 숨겨져 있는 게 아니라 맨 위에 굵은 글자로 미리 요약한다고 적혀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솔직히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건 직접 메시지를 주고 받을 정도로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친분 거부는 UN도 한국도 보장하는 권리니 용서해주시...

    그리고 제 보안능력도 양심도 믿지 마시고 계정 아이디도 개인정보긴 하니 노출되지 않게 수정하시길 권합니다.

    설명을 더하자면 아무도 단점을 말하려 하지않아서, 제가 찾은 단점을 모아놓은 글입니다.
    복잡한 철학 이론은 그다지 인용 안했습니다. 제 지성을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언론학은 제법 인용했습니다. 그래서 비판비판 거리고, 제 말을 그대로 믿지 말고 반론이 있으면 적으라고도 썼습니다.
    그래봐야 독서감상문 쓰는 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 충분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굳이 내용을 자세히 읽으라는 말은 안 드리겠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하시...
  • 2012/12/17 16: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EDC-014 2012/12/18 23:51 #

    편찮으신데 괜히 신경쓰게 해드린 건 아닌지...
    죄송하실 건 없습니다. 늘 농담처럼 말하지만, 정말로 글을 제대로 완성 안하고 공개해놓은 제가 죄송합니다.

    제 본문은 안 봐도, 이글은 더 많은 사람이 볼만한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공개를 안 하시겠다니 좀 아쉽습니다.
    아니면 지금이 아니라 나중에 더 정리된 뒤에 공개 하실 계획이신지... 어느 쪽이 건 더 말은 않겠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하시...
    저는 정말로 잘 읽었고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답을 하자면,
    사실 팬심을 이용하긴 했습니다. 공지글이나 다른 글을 굳이 보진 않으셨겠지만, 저는 속이 검은 사람이니 주의하라고 적어놨습니다. 농담조고 과장이긴 하지만 거짓말은 아닙니다.
    아쉽게도 대개는 긍정적인 원동력보다 부정적인 원동력이 더 강합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생물의 특징입니다.

    사실 팬심과 빠심의 경계가 모호해서 화도 나긴 했습니다. 작품의 단점을 너무 언급 안 하려고 해서요. 저도 장단점을 다 알고싶고, 그걸 원하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그래야할 것 같은데...
    아쉽게도 대개는 긍정적인 원동력보다 부정적인 원동력이 더 강합니다.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저도 해당되는 특징입니다.

    그래서 대놓고 기존 의견과 정반대로 썼고, 본격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강조했습니다.
    쉽게 말해 이건 왜 없냐 싶었던 건, 무리하다 싶어도 일단 다 갖다붙여 썼습니다.

    공정하게 쓰지 않은 이유는 첫째로 다쓸 능력이 없고, 둘째로 반대쪽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맡기고 한쪽에만 집중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하고 귀찮아서 그랬습니다.(...)

    작품에 외연으로 드러나 보이는 게 아니라, 내포 돼있는 주제와 또 그 주제를 부른 현실 사회라는 새 신화에 대한 설명은 정말 제게만 보여주시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른 데 메모해 둔 걸 답과 함께 쓰겠습니다.(이 것도 본문처럼 정리가 덜 됐습니...)

    억압이 아닌 이상적인 승리도 있겠지만, 이상적이라는 말처럼 정말로 있기 힘들고 드뭅니다. 하지만 폭력적 억압이 없는 승리는 의외로 많습니다. 폭력과 억압은 가깝지만 항상 붙어다니는 건 아닙니다. 요약하면 억압이 대결의 흔한 결과긴 하지만 필연적인 결과는 아닙니다. 이건 해당 만화를 비판하려는 목적이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표현에서 활용해주면 좋겠다싶어 썼습니다.

    인간 비판과 인간 찬가의 합은, 인간 찬가에 더 가까우면 인간 이해, 인간 비판에 더 가까우면 인간 분석과 비슷한 이름을 가질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만화를 비롯한 예술을 통해서든 비평을 비롯한 연구를 통해서든 세상과 개인 자신과 본질이 유사한 자종족의 모습에 대해 더 잘 알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찬가든 비판이든 방법론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쉽게 맹목이 돼버리는 찬가 때문에 너무 많은 피해를 목격하고 직접 겪기도 했습니다.
    날선 비판에 상처입은 모습도 보고 겪었지만, 정당한 비판은 정말로 효과적인 발전과 개선의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판으로 편향하게 됩니...

    작품에 대한 선호는 개인의 문제고 자유니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는 굳이 말 않겠습니다.
    보는 것도 안 보는 것도, 마음에 드는 것도 안 드는 것도 강요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아래에는 쓰다가 나온 부가적인 내용을 적었으니, 보셔도 되고 안 보셔도 됩니다?
    ----------------------------------------------------------------------------

    인간은 몰락한 신/신의 씨앗이라는 말처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 그 점을 잘 알아내 명확한 지표를 제시해야 할 것이고,
    인간은 암세포처럼 자멸을 향해가고 바이러스처럼 주변 세계를 파괴한다는 말처럼 위험에 무게를 둔다면 그 점을 잘 알아내 재앙을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중심이 의지라는 데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의지 무용론을 펴진 않겠지만, 정신은 우월하고 근원적인 힘이 아니라 세상을 이루는 많은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의지만 앞선다는 옛말과 믿음만이 답이라던 암흑기와 그 유명했던 일본제국과 최근의 '의지 드립'을 생각해보시...
    말씀하신 링크 된 글에 약간 언급이 됐을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현대에는 정신에 속박된 껍데기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독립적인 육체를 조명하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쉽고 고전적인 말로는 '생명'일 겁니... 물론 동의어는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교집합... 더는 지식이 모자라서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 비행 2012/12/19 14:40 # 답글

    의지만능설을 밀고갈 생각은 없었습니다ㅎㅎ 다만 의지가 단순히 폭력을정당화시키기위한 도구정도로 이용되는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의지 외에 세상을 이끌어가는 요소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의지 자체의 순수한 가치역시 무시되서는 안되는 거라고.... 그냥 한번 보시고 '아 이런놈도있네' 하시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 올린 글인데 이렇게 성의것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생각하고 가네요
  • EDC-014 2013/01/06 22:44 #

    저도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감사드립니다.

    세상을 이루는 요소에 대해서 이 이상은 천기누설이라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사실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의지없는 태풍은 적을 분쇄할 의지를 담아만든 핵무기보다도 몇천배 강력합니다.

    의지에 대한 태도는 곧 가치평가의 문제고, 가치평가에는 사실상 수많은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긴 글은 생략하고, 의지는 전제없이 아름답고 가치있는 순수한 것이 아니라는 말은 꼭 하고 싶습니다.

    물론 의지가 무용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의지만 떼놓고 본다는 것 자체가 힘들어 보입니다. 목적이 전혀없는 의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까?
    차별을 강렬히 원하는 국수주의자, 자신의 목표만을 관철하려는 독재자, 권리를 악용하려는 부패한 정치인들이 평범한 사람보다 의지는 훨씬 강합니다.
    물론 세상을 바로 잡으려는 운동가, 열사, 의사들도 그만큼 의지가 강렬할 겁니다. 하지만 이들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강렬한 의지가 아니라 고결한 목적이겠지요.
    의지를 곧잘 정신력이라고도 부르는 것처럼, 의지는 무력이나 물리력 같은 힘이자 도구이지 자유나 평등같은 가치나 미덕이 아니라는 것만은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 벌렐레 2012/12/29 19:27 # 삭제 답글

    죠죠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확실히 2부의 나치미화는 작가의 병크.. 수많은 죠죠러 작가들의 똥철학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지적해 주셧네요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 EDC-014 2013/01/06 22:46 #

    나치까지 미화하는 건 정말 그 자체로도 화가 나지만, 인물을 (작품)세계 속의 한 사람으로 다루지 못하고 인간찬가라는 주제를 표현하는 도구로만 사용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고싶은 말을 하는 것이 표현이지만, 저런 논설같은 방식은 만화나 소설처럼 줄거리를 가진 서사적 기예에는 적합한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전 그래서 정말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 부유 2013/01/01 21:27 # 삭제 답글

    글 잘 봤습니다
    저는 죠죠의 인간찬가는 집념과 정의감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에 대한 의지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사실 작가분은 당시 그 코멘트를 작성할때 딱히 쓸말이 딱히 없어서 쓴거라고 했지만요...
  • EDC-014 2013/01/06 22:16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한가지 정답이 아닌 다양한 해석과 작가와 작품이 보여주려는 앞면만이 아니라 숨기고 있는 뒷면을 보려는 본격 저항적 해독도 정말로 중요합니다.
    해당 작가와 작품들이 인물의 개성과 각자의 신념을 중요시한다는 데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같은 생동감과 방황과 고독을 떨쳐내기 힘든 사실적이고 실존적인 모습은 도무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작게 말하면 제 취향이 아니고, 크게 말하면 전근대적일 정도로 낡은 사조로 보입니다. 제게는요.
  • 2013/01/13 03: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EDC-014 2013/01/19 22:42 #

    내게 의지해도 된다고 발더스 게이트의 이모엔이 그랬습니다.(저는 안 그랬습니다.)
    능력을 도움되는 일에 많이 쓰고 싶긴 한데, 체력과 시간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효율적인 방법은 생각하니 용서해주시...

    귀찮게 구시는 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제가 여기에 쏟을 여력이 부족한 거지요.

    어느 정도의 미학이라는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정도를 빼고 그냥 미학이라고 해도 인정합니다. 쉽게 말해 멋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미 위에는 선이 있고 선 위에 또 진이 있습니다. 진선미 맞습니다.
    동양적으로 말하자면 대도>인의나 도>덕>인>의>예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면 충분하지 않겠냐 싶겠지만, 사람들- 특히 독자들은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습니다.(거기다 저는 까탈스러운 편 입니다?)
    쉬운 예가 있는데 '여친소'='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너무나 적절한 예입니다? 감각적인 영상과 애절한 로맨스와 멋진 주인공이 있지만 이 영화는 그냥 간접광고 떡칠로 취급됩니다. 더이상 자세한 설명이 필요가 없습니다. 안 보셨다면 계속 안 보시길 권합니다. 그냥 TV광고가 더 재미있습니다.

    진선미라고 하면 어려운 말 같아도, 멋있고 예쁜게 다가 아니라는 말은 누구나 쉽게 알뿐만 아니라 몸에 베일 정도로 체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사회 속에서 겪은 지식과 경험보다 조상이 야생에서 생존하며 물려준 본능이 먼저 발휘되기 아주 쉬운 분야입니다.
    멋있고 예쁜 건 당장 생명을 결정짓는 특성이자 본질인 번식과 영양섭취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눈에 보이는 강인함까지 더하자면 정말로 숨이 막히고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이 나보이겠지요. 황무지에 떨어졌는데 바로 옆에 베어 그릴스가 함께 있는 그런 기분일 겁니다.

    인간이 왜 미에 반하는 지에 대해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저게 다는 아니겠지만 생존과 본능에서부터 출발하는 근원적이고 강렬한 것이라는 건 충분히 설명이 되겠지요. 실제로 느끼는 바를 그대로 말로 풀어쓴 거니까 더 잘 와닿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한다는 게 언제나 좋은 건 아니지요. 이 말은 뒤에 하겠습니다.

    7부의 죠니는 저도 정말로 '이게 아라키 작가가 만든 캐릭터 맞나?'싶을 정도였습니다.
    이전 주인공들과 다르게 정말로 심신의 장애와 고뇌에 노출되어 있고, 방황하던 인생에서 벗어나려고 하면서도 여전히 방황하면서 쟈이로와 경기에 집착하듯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지요. 거기다 죠니는 강해지면서 동시에 무자비해지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힘에는 부작용이 따르기 쉽다는 것까지 보여주지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아닌 별개의 시리즈로 구상해, 이전의 작품에서 탈피하려던 결과같기도 합니다.(개인적으로는 본래 기획대로 죠죠 시리즈에 포함되지 않은 별개의 작품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도 같습니다.)

    작가와 작품의 발전은 저도 인정합니다.
    당연한 것 같지만, 창작활동 내 뿐만 아니라 외부적 이유로 인해서도 오히려 퇴보하는 경우도 흔하니까요.

    하지만 이 작가와 시리즈 만의 특성이라는 건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 되겠지요.
    문제는 죠죠빠라고 지탄받는 사람들은 정말로 그렇게 주장한다는 점입니다. 말을 더 이으면 '이렇게까지'라며 발전도 세계제일이라고 하지요.(맹목적이니 필연적으로 시야가 아주 좁겠지요.)
    그리고 건전한 죠죠러라고 자칭하는 사람들도 맞는 셈치고 그냥 함구해 버린다는 점입니다.(작품으로 정체성을 주장할 정도니 아무래도 마음이 치우치겠지요.)

    보다시피 반한다는 게 언제나 좋은 건 아니지요.
    해당 작품과 팬덤에까지 해를 입히는 '빠'는 말할 것도 없고, 건전-이 말 보다는 공정함을 자신하는 사람에게도 크고 작은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물론 단점이 전혀 없을 순 없으니 작은 건, 아니 너무 크지 않은 데는 관용이나 양보가 필요하겠지요.)

    거기다 작품과 문화가 아니라 정치와 사회라면 피해가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이 됩니다.
    다른 문제보다 2부의 나치 미화가 더 주목받고 문제시되는 데는 무엇보다 나치를 비롯한 제국주의와 국수주의와 우월주의 이념과 정책에 생명과 존엄을 빼았긴 사람들이 실제로 있었고 아직도 그 사람들과 상흔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멋있고 강인한 것을 다시 말하자면, 당시의 독일 국민들은 정말로 히틀러와 나치의 멋과 강인함에 눈이 멀 정도로 반했습니다. 전쟁 전에는 다른 나라 국민들까지도 멋있고 강하게 부국강병을 이뤄낸다고 부러워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잘 아시죠?
    나치도 멋있고 강하다는 말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할 때 '그게 다가 아니다'거나 '더 중요한 게 있다'라는 말을 안 붙이면 매도 당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끔찍했습니다.

    미에만 신경을 쓰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겁니다.
    저런 대재앙에 비하자면야 더 작겠지만, 생존과 권리와 발전과 풍요같은 중요한 요소들을 충분히 위협할 정도는 되는 다른 문제들도 있습니다.
    굳이 열거를 안 해도 눈이 멀었다는 뜻의 '맹목'이라는 단어면 누구나 쉽게 유추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거기에 의지는 요소지 미덕은 아니라고 말했듯이, 치우친 미라고 보입니다.
    본문에서 작가들의 성향을 비판한 걸 줄이자면 이런 겁니다.
    '그 것만 강조하다보니 빠뜨린 부분이 너무 크다.'
    주관적인 부분도 말하자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골라서 빠뜨려놨다'는 거고요.

    본문과 덧글 양만 봐도 알 수 있듯,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확실히 분석하면 나오는 게 많은 작품입니다.
    무작정 하이퍼 좋은 만화니 꼭보고 두번보라는 데는 반대하지만,
    만화가나 타매체 작가나 평론가에게 도움 될게 많다고 말한다면 저도 동의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만일 제게 물어보면 굳이 이 작품을 추천하진 않겠습니다. 다른 작품도 많거든요.
    사실 너무 많아서 전제 조건을 더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적은 전제로 추천하는 건 비판적 시각과 저항적 해독 입니다. 앞면만 보면 반이나 그 이하 밖에 볼 수가 없고, 수긍과 답습만 하면 새로운 건 나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말했듯이 해당 작품과 팬들에게 참조와 자극이 되면 좋겠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본격 중상주의라고 농담조로 말했듯이 다른 작가와 작품과 독자에게도 참조와 자극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 썼습니다.
    (이글 자체가 한국어라 한국어 사용자가 주요 독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으니, 정말로 중상주의처럼 국내에 치우쳐서 작용하긴 하겠지요.)

    정치적 올바름과, 미를 넘어선 진리와 커다란 이치만을 표현하라는 건 결코 아닙니다. 다시 말해 자극과 참조입니다.
    다만 그런 점이 작품을 하이퍼하게 만들어 줄 수 있고, 그런 점을 놓칠 때 큰 헛점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본문에서 충분히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모엔은 자기에게 의지해도 된다고 당당히 말하지만 저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말한 거 같습니다. 충분한 여력이 없습니...
    그래서 충분한 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되는 데로 많이 적어두겠습니다.

    의문을 더 가지셔도 좋고, 더 많은 의견을 내셔도 좋습니다.
    대신 보시다시피 빠른 답변이 어렵다는 것만 알아주시...
  • ㅋㅋㅋㅋ 2013/04/21 00:59 # 삭제 답글

    미래에서 왔습니다 자헤드클랜이라는사람 말만 번지르르하지

    절대적,먼치킨,스케일만 남발하고있네요 전형적인 선민의식에 휩싸인 중2병입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한낱 "라이트"노벨이 문학성과 필력이 일본 정상급이라니 라이트가 right로 착각하는건 아니신지?

    그 대단한 명작들이 왜 문학상 부분에서 하나도 안보이는걸까요^^


    자기가 논리적이랍시고 어려운 단어 긴 문장으로 아주그냥

    대서사시를 쓰고계신데 요약하자면

    ㅋㅋ 마을에서 노는건 재미없셈! 우주가 짱임! 입니다^^

    문학이라는건 읽는 사람이 얼마나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감동하는게 문학이지 검격이 휘몰아치고 영창외치고
    설정놀음 하는건 캐릭터성밖에 더됩니까?ㅎㅎ

    만약 이글을 보신다면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중학생 추천도서니까요 읽기쉽고 잔잔한 감동도 오는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p.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노벨 문학성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
  • ㄴㄹㄴㅇㅁㄹ 2013/05/27 00:56 # 삭제

    공감가네요 ^^
  • 시금 2013/06/02 02:36 # 삭제 답글

    그냥 단순한 죠죠에 대한 혐오를 쓸데없이 길고 어이 없는 문장에 끼워맞춘 게 초등학생의 논리와 같네요
    어이가 없습니다
  • ... 2013/08/19 07:32 # 삭제 답글

    글이랑 덧글들이 너무 오글거리고 웃기고 혐오스러워서 못보겠다.. 난 정상인인것인가..
  • ㅇㅅㅇ 2013/10/24 11:44 # 삭제 답글

    글 읽다 내렸습니다 그냥 싫은거네요
  • ㅇㅇ 2013/11/07 21:01 # 삭제 답글

    저만 죠죠볼때 불편한줄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잘 읽고 갑니다
  • 행인 2014/04/13 03:24 # 삭제 답글

    글쓴이님이 작품을 많이 보셨고 비판적 읽기 수준이 높으신 걸로 보이네요..ㅎㅎ 답답해서 싸지른 글 치곤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ㅅ- ㅋㅋㅋ
  • 2014/10/24 23:5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0/24 23:54 # 삭제 답글

    ㅗ 니네애미 후장 개씨발
  • ㅁㄴ 2016/10/18 06:24 # 삭제 답글

    만화를 즐기려고 보지 않는 타입이신가 만화를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을텐데 말이죠
  • ㅎㄴㄷ 2019/06/08 07:48 # 삭제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비판글은 작품에게도, 팬들에게도 이롭다고 생각하기에 공감해보자 하는 취지로 읽었어요 하지만 솔직히 야마토정신 운운은 너무간것같아요.. 작중 5부 캐릭터들의 묘사를 볼 때면 무조건적인 광신보단 처절함,그럴수밖에 없었던 각자의 사연 등이 작품의 주 정서였다고 생각되거든요
    무엇보다 작가양반 본인이 캐릭터들의 불우한 과거를 굉장히 자주 강조하고있고 5부를 처음 구상하면서 생각한것도 태어난환경이 불행한 사람은 그 곳에서도 정의를 관철할 수 있을까였으며,자신이 5부에서 표현하고자 했던것도 "권력"의 비호 아래에 살아가면 안전하고 편안히 지낼 수 있을지도 몰라도 "정의의 안"에서야말로 자신들의 존재 가치가 있다고 믿고 정의를 추구해나가는자들<자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전적이 있지요.. 이러한 부분들로 보았을 때 야마토정신과는 오히려 반대될뿐더러 오히려 약간 뜬금없달까.. 그쪽으로 비판하시는건 약간 핀트가 나간것같은감이 없잖아 있네요...^_^;;
    무엇보다도 죽은채로 움직인다는 설정 자체만으로 >정신력이면 뭐든지 다 된다며 인명을 희생시켰던 바로 그 광신적인 교리<라 치부해버리기엔 작품 주제와 캐릭터들의 성격도 내용과 전혀 부합하지않다고봅니다. 실제로 예로 드신 부차라티라는 캐릭터 자체도 타인의 아픔에 공감한후 조직을 배신하고, 심지어 죽기전까지 타인을 걱정하는모습을 보이는 캐릭터기에 더 그래요. 정의를 추구하고 싸우지만 마지막까지 절대로 인간미는 잃지 않거든요. 하지만 슈트로하임에 대한 취급과 비판들은 공감하는바입니다. 아무리 옛날이었다고해도 정말 생각없이..아니 멍청하게 만든 캐릭터이죠. 그래서 재탕할때에도 찜찜함을 떨칠 수 없기에 2부는 잘 안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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